오픽 시험 IL 후기
지난 9월 7일 친구 덕분에 급하게 오픽시험을 치게되었다.
딱히 오픽을 따려는 생각을 안하고 살았었는데
삼성공채에 영어점수가 필요했기에...
하지만 신청하고 유튜브로 문제와 답변을 보다가 자신감이 바닥을 쳤고
응시신청 40분만에 취소하러 부랴부랴 들어갔는데
내가 결제를 마친시간은 9월 5일 23시 56분
사실 취소 가능한 시간은 4분이었던것
울며 겨자먹기로 일단 빠듯하게 준비를 시작
88000원이 아까워서라도 어떻게든 따보겠다는 생각이었다.
개발자에게 필요한 최소등급은 OPIC IL로
Not Human바로 윗단계인듯 하다.
살면서 영어를 피해 도망다니던 나에겐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다른 사람들 보면 토익 700, 영어 3등급 이런사람들이 NH를 걱정하는 글들을 보니
눈앞이 까매지더라 (학창시절 영어 평균 8등급,, 토익점수 330,,)
준비 및 시험
영포자들을 위해 준비기간과 준비방법을 짧게 이야기하려한다.
우선 나는 위에서 말한대로 하루 반나절 공부했고,
계속 들었다.
질문70, 답변 30으로 계속 들었었다.
우선 리스닝이 안되서 질문 이해를 못하면 그게 제일 낭패라 생각하였고,
원하는 주제를 몇개 추려서 그것들만 계속 재생해두었다.
그리고 주제가 다르더라고 물어보는 패턴이 거의똑같아서
반나절정도 듣고나니 얼추 이해할 수 있었다.
이해가 되는 시점부터 멈추면서 대답하는 연습을 했다.
옆에 파파고켜두고 대답하고싶은 내용 한글로 적고 계속 따라읽었다.
- 유튜브 영상 중 단어만 대답해도 괜찮다는 말을 보았다(진짜임, 문제 절반을 단어로대답한듯)
(전부다 단어만 대답하는건 안된대요, 더듬더라도 문장연습)
- 대답 몇 문제 못해도 괜찮다.(진짜임, 롤플레잉 포함 세문제 대답못함)
추가로, 찾았던거에 비해 많은 주제가 있었고
나는 준비했던 주제들중 두개만 나오고 세개가 처음보는 주제였다.
(수영, 독서, 옷, 학교수업관련이 나오고 하나가 집이었나, 가물가물..)
그래서 대답못하기도 하고, 단어만 띄엄띄엄 얘기하기도 했는데
제일 중요한게 자신감이 아니었을까 싶다..
아무튼 영어 못하는 사람들도 자신감을 가지고 취득했으면 좋겠다.
취득 후 느낀점
삼성 공채기간이라 결과가 이틀 후에 나왔다.
사실 시험직후엔 그냥 NH나오겠구나 했는데, 이게웬떡인지
지원할수 있는 회사가 20%정도는 늘은듯?
하지만 오픽 필요했던 기업 서류 다떨어진건 너무슬픔
그리고 오픽보고나서 뭔가 영어를 좀더 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험보기전에 편의점에 갔는데 외국인이 도움을 요청했다.
하루반나절 열심히했으니, 이건 실전이다! 라는 생각으로 도움을 드렸지만
정작 할수있는건 바디랭귀지뿐
오픽보다 말이 2.3배정도 빠른거같더라
아무튼 아는단어 하나씩 뱉으면서 도와드리고, 자신감있게 마지막인사는 성공함.
덕분에 2년동안 자소서에 쓸수있는항목이 하나 늘었다.
(친구님 감사합니다 :)
내인생 내가챙겨야 하는데 이거이거 챙김당하는 기분도 나쁘지않은듯
오픽보는 사람들 좋은결과 있길 바랍니다 화이팅
개발자시장도 점점 힘들어지는거같은데 다같이 화이팅해봅시다요...!